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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조선시대 정조 신유박해 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약용'의 형제 '정약전'에 대한 내용이다. 영화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의 대한 내용을 다룬다. 1794년 조선에는 천주교가 들어오고, 정조 왕이 죽고 세도정권기가 시작되면서 천주교 탄압이 일어나 순교를 하게 된 정약용. 다행히 두 형제는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되거나 처형된다. 포항쪽으로 유배를 간 정약용, 흑산도에 도착한 정약전. 즉, 대역죄인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구경을 나오지만 좋은 시선으로 보진 않는다. 그러다가 정약전은 유배생활에 허망함을 느끼고 바다로 가게된다. 슬픔에 젖어있는 정약전의 시선을 빼앗은 것은 해양생물. 처음보는 바다 생물들을 보며 호기심을 갖게되며 매료된다. 정약전은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바다 생물에 관한 책을 쓰고자 한다. 그 와중에 술을 마시고 바다를 보러 갔다가 물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어부 '창대'가 발견해서 목숨을 건지게된다.

 

 창대의 신분은 미천한 상놈이지만, 배움과 출세에 대한 욕망이 있는 젊은이다. 정약전을 위해 창대는 대왕문어를 잡아주면서 보양식을 만들어 준다. 이에 정약전은 고마움을 느껴 조금씩 둘은 가까워진다. 정약전은 조금씩 바다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 곳에 대해 잘 아는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대역죄인 죄인 신분의 정약전을 도울수 없다며 거절하게 된다. 이에 실망한 정약전은 돌아가려는 그때 창대가 한글을 어려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로 지식을 공유하며 거래하기로 한다.

 '홍어가 가는 길을 알려면 홍어를 알아야 한다'는 창대의 말에 정약전은 해양생물들의 몸을 하나하나 가르며 지식을 습득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창대는 자녀를 두었다. 시간이 더 흐를수록 정약전과 창대는 서로의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느끼게 되어 실망하게 된다. 결국 창대는 한양으로 향해 시험을 치뤄 통과해서 출세하게 된다. 그리고 한양에 부패한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이기적이고 한심한 모습에 경멸을 느낀 창대는 결국 자신이 살았던 흑산도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정약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며 흑산도로 왔지만 자신의 스승이던 정약전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정약전이 창대를 위해 남겨 둔 편지와 '자산어보(흑산도 근해의 수산물을 조사. 채집하여 수산 동식물의 이름과 분포, 형태, 습속을 기록한 책)'를 보게 된다.

 

 창대는 스승 정약전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2. 영화정보

감독 : 이준익

출연 :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류승룡, 조우진 등

개봉 : 2021년 3월 31일

상영시간 : 126분

장르 : 드라마, 역사, 사극

국가 : 대한민국

 

 

3. 총평 및 후기

 우리가 알고있는 영화 중에 흑백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거의 없을것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흑백영화일까' 라는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다. 역사 중에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내용으로, 사실 내가 알고있던 정약용 이라는 인물의 '형' 이라는 존재부터가 신기했다. 영화의 제목도 처음알게된 단어였다. 주인공인 정약전은 보통 삶을 살아가던 중이 아니라 유배지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며, 자산어보라는 책을 집필했다.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단어는 나를 영화에 더욱 집중시키는 소재가 되었다. 또한 흑백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 표정, 배경들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이준익 감독은 양반과 상놈, 현실과 이상, 땅과 바다 등 서로 대비되는 소재를 표현하며, 과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뭘까?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시대적 배경인 조선시대에 호의호식 하던 지배층들의 이기적인 모습들이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게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런 힘들었던 상황속에서도 남겨놓은 기록들이 지금은 한국의 문화유산이 된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감정은 잔잔함 속에 씁쓸함이 남아있었다. 정약전과 창대의 스승과 제자 사이를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대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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